클라이밍 8개월 차!!!
클라이밍 8개월 차!! 오래했다면 오래했고 짧게했다면 짧게한 이 시점에 처음으로 보라난이도 클리어!!
클태기에서 벌써 한달 반 가까이가 된 시점에서 많은 어려움이있었지만 보라난이도를 클리어 하고말았다.
사실 클태기가왔을 때 정말 실력이 늘지않는 것 같아서 좌절하는 순간이 많았다.
특히 더클라임 파랑난이도는 거의 다 쉽게 깨는데 빨강난이도를 깨는게 너무나 힘들어서 현타가 왔었다.
그래서 턱걸이 연습도 많이했고 일부로 손가락 힘 기르는 문제를 골라서 많이 풀었었다.
그렇게 한달…. 12월쯤 부터 깰 수 있는 빨강 난이도(더클라임 기준)가 한 개 에서 두,세개로 늘어났다.
그리고 일주일에 2번 정도씩 클라이밍을 꾸준히 한 결과
요즘은 한번 클라이밍장에가면 빨강난이도를 5개 이상씩은 풀 수 있게되었다.
사실 요 근래 한달동안 실력이 빠르게 늘어서 재밌어서 더 열심히 한 것 같았다.
손가락 힘이 강해지는게 파랑 > 빨강 난이도를 넘어가는데 꽤나 큰 힘이되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클라이밍이 경험이 쌓이면 실력이 는다는 것이 정말 실감난던 부분들이 많았다.
힐훅, 토훅 거는 경험 부터 다이나믹한 요소까지 전부 많이 반복하니까 확실히 점점 안정적이게 되었다.
영상에서 스타트 부분도 기존 더클라임 클장에서 많이 나오던 무브라 쉽게 갈 수 있었다.
물론 이 루트의 크럭스 부분은 약 0:20초 부분부터 나오는 다리를 끌어오는 무브라고 생각이 든다.
한 3번째에서 4번째 시도까지는 왼손을 민트색 홀드 부분이 아닌 검정색 부분을 잡고 끌어올려다가
계속 실패해서 민트색 부분을 잡고 다리를 끌어오는 방법을 선택했다.
나름 꿀보라였다면 꿀보라겠지만
보라색 난이도를 처음 깬 나로서는 오랜만에 큰 성취감을 느끼는 행복이있었다.
앞으로 빨강난이도 처럼 하루에 4개 5개씩 깨려면 최소 6개월이라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오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나니 더 잘하고 싶어졌다.
언젠가는 더클라이 한 매장에 있는 모든 빨강난이도를 다 깰 수 있는 날과
보라난이도를 3개 ~ 4개 이상 깰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처럼 운동신경없는 사람도 클라이밍 8개월차에 보라난이도를 깰 수 있으니 재능있는 사람들은
정말 빠르게 보라난이도를 깨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래도 저번 달 보다 나은 이번달이 됐고 다음 달은 오늘 보다 잘할 거니까
재밌는 클라이밍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 참고로 저 클라이밍장은 더클라임 신사점이다.
처음에 갔을 때는 김자인 선수님도 처음 뵀었는데 클라이밍 8개월 차!! 이번에는 첫 보라난이도 까지..
나에게는 꽤 의미가 큰 클라이밍장이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