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키

오늘은 클라이밍 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친구, 동호회등 여러사람들과 클라이밍을 가다보면

자신과 다른 신체구조를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키에 관한 차이는 어딜가나 이야기가 나오는 클라이밍의 대화주제 아닐까 싶습니다.

심지어 리치빨!! 키빨!! 하며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이야기들도 가끔 나오는데

장난이야 칠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서로의 감정이 상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어쨋든!! 오늘은 키가 크면 클라이밍에 과연 유리한가!!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합니다.

클라이밍 키

클라이밍 키에관한 나의 경험

저의 이야기를 꺼내보자면 솔직히 중급수준의 난이도까지는 유리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키가 커서 풀 수 있었던 문제,(저의 키 180cm)

그러니까 밸런스나 동작이 미숙한 데에도 키의 강점을 이용해 풀 수 있었던 문제들이 많았고

완전 초급자 시절 때는 키로 인해 저의 실력보다 높은 난이도를 풀 수 있었기때문에

클라이밍에 흥미가 더욱 붙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영상을 찾아보면 이것도 깬거라고 할 수 있나….? 싶은 영상들도 꽤 있습니다.

어쩃든 중급자(더클라임 파랑)수준의 문제에서는 키가 큰게 유리한게 맞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더클라임 빨강수준의 문제를 풀다보니 점점 키에 장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키가 큰 것보다 키가 줄고 몸무게가 가벼운 것이 조금 더 유리할것같다는 생각이 들고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클라이밍 국가대표선수 볼더링의 황제: 천종원 선수(176cm), 이도현 선수(167cm)

또 저번 아시안게임에서 볼더링을 1위로 통과한 선수인 일본의 소라토 선수(168cm)

결코 큰 편이 아닌 것을 생각하면

일정난이도 이상부터는 키의 장점이 어느정도 사라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체중 대비 근력

클라이밍은 체중대비 근력이 굉장히 중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키가 클수록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물론 키가 크면 주로 리치가 길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는 면이 어느정도 생기지만

손가락에 걸리는 하중과 무브의 반동이 체중과 모멘트에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상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면 작은 키가 볼더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체중 관련 면에서는 유리한 점이 있지만 자연암벽이 아닌 볼더링 특성상

루트세터들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문제를 냅니다.

따라서 대체로 남여를 합친 평균 키 170cm정도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만들기 때문에

그 범위에서 크게 벗어난다면 크든 작든 불리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몸무게는 근력을 심하게 줄이지 않는 선에서 작을수록 많이 유리합니다.

따라서 성별 특성상 남성과의 근력 차이가 어쩔수 없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여성분들도

클라이밍을 잘할 수 있는 이유는 적은 몸무게와 좋은 밸런스의 장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클라이밍 키

클라이밍 키와 관련해서 체중에 대한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모두의 신체구조는 각각 다르기에 불리한점이 있고 유리한 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어떤게 유리한가를 생각하기보다는 강해지는데 집중하는게 더 좋습니다.

강해지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강해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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